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남성입니다.
가슴털은 없지만 다리털은 많고 수염은 적당히 나는 편입니다.
주로 턱과 인중에 많이나고 턱과 구렛나루, 볼에 잔털이 조금씩 나는 편입니다.
▼ 다리털 사진
▼ 턱수염, 인중, 구렛나루 부분
(지금은 면도한 상태인데 샤프심 박힌 부분 보이시죠?)
면도는 매일 아침 1번만 하는편이고 저녁에 턱을 만져보면 벌써 까끌거리죠.
저녁에도 면도를 해버리면 아침엔 길이가 애매해서 면도도 잘 안되고, 서걱서걱 면도하는 손맛도 좀 적어서 저녁에는 면도를 안하는 편입니다.
또 너무 자주하면 더 빨리 많이 자랄 것 같기도 해서요 ㅎㅎ
20대때는 지금보다는 수염이 덜 자라고 외출을 안할때가 종종 있어서 2~3일에 1번 면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10만원 정도하는 전기면도기도 금액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수동면도기를 오랫동안 썼습니다.
원래는 목욕탕에서 파는 2중날을 인생 처음으로 접해보고 정말 별로여서 안쓰려고 했었는데, 군대에서 보급해준 6중날을 써보고는 계속 이걸로 쓰고 있습니다.
6중이라 날이 많고 안정적이라 확실히 잘 밀리고 깔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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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칼날이라 오래 쓰다보면 날도 무뎌지고 부식되고 해서 날을 교체했는데, 결국 전기면도기 값이 될 것 같아서 전기면도기도 구매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수동면도기가 전기면도기보다 더 깔끔하게 깎여서, 연애할때나 회사 면접보러가거나 경조사, 행사등 중요한 자리가 있을때는 수동면도기를 사용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5년 정도 쓰고 있는 전기 면도기는 데 가끔 면도날을 교체해주는것 말고는 별다른 고장이나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그 전에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전기면도기 2개를 써봤는데, 아무래도 저렴해서 그런지 모터가 점점 약해져서 버린것도 있고, 어떤건 전원이 아예 안들어와서 버린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메인급 전기면도기는 그래도 10만원 이상은 되야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쓰는 전기면도기는 터보 모드도 있어서 조금 바쁠때는 배터리를 빨리 쓰더라도 면도를 빨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방수도 되서 면도크림, 젤도 사용가능하고 물세척도 가능합니다
털문제의 시작
서론이 좀 길어졌는데 제 털소개와 면도기 소개는 여기까지하고, 이제부터 털 문제를 얘기해보겠습니다.
20대때는 몰랐는데 30대가 되서부터는 피부가 좀 건조해지고 약해졌는지 면도하면 가끔 턱이나 볼쪽이 가렵더라구요
처음엔 면도기 문제라는걸 모르고, 그냥 로션을 덜 발라서 그런가해서 로션도 더 바르고, 바디로션까지 발라봤는데 그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의식중에 계속 긁다보니 손톱자국따라 벌겋게 부어오르기도 하고 오돌도톨하게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면도기 문제라는걸 깨닫고는 여러가지 해결법을 시도해봤습니다.
면도 후 가려움 해결 과정
출처 입력
1) 면도기 청소
면도기 청소는 당연하긴 하지만, 가렵기전에는 게을러서 엄청 미루다가 많이 쌓여서 털가루?가 새어나올때쯤에 했습니다.
▼ 면도기 내부 모습
(가루가 많을때 찍었어야 했는데, 3일쯤 쓰고 찍은거라 가루가 별로 없네요..)
(너무 쌓였을때 찍어도 극혐일테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동안 먼지나 세균도 많이 쌓였을테니 가려움 트러블이 생기는건 당연했을겁니다.
트러블과는 별개로, 그속에 쌓인게 많으니 모터진동도 그렇고 날쪽에도 끼어서 제모 효과도 떨어졌을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1주일에 1~2번 정도는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면도기 속의 털가루, 먼지등은 간단 분해 후 탁탁 털어지면 대부분 빠지긴 하지만, 아주 미세한것들은 물을 틀어서 세척해줘야 합니다.
대부분 면도기는 어느정도 방수가 되기 때문에 이 정도로 물청소하는건 괜찮습니다.
▼ 면도기 물청소 과정
대단할것도 없고 그냥 탁탁 털어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됩니다
2) 면도기 청소 후 건조
1주일에 1~2번, 면도기 물청소까지 해주고 경과를 지켜봤는데 그래도 면도 후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면도기 물청소 후, 면도기를 그냥 화장실에 두었는데 아무래도 습해서 건조가 잘 안되고 세균이 번식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햇빛에 두면 뭔가 안좋을 것 같아서, 창가 근처긴 하지만 햇빛은 안드는 곳에 키친타올을 깔고 그 위에 건조시켰습니다.
벌써 키친타올이 젖은 부분이 보이시죠?
그만큼 물기가 있었다는 반증..
다른곳으로 살짝 옮겨줬습니다
다음날 아침 보송보송?하게 건조는 잘 됐는데 2주일 정도 테스트해보니 여전히 가려움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3) 면도기 날 교체
면도기 내부, 습기 문제가 아니라면 뭘까 고민해봤는데,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인 면도기 날이 제일 의심스러웠습니다.
수동 면도기는 저렴하니까 날을 자주 갈아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전기면도기는 비싸니까 날도 오래 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것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한다더라구요.
하긴 전기면도기 날을 1년넘게 썼으니 그럴만할거라 생각해서 전기면도기 날도 교체했습니다.
새 날이니까 관리를 잘해보자해서 1주일에 1~2번 물청소, 건조까지 잘 관리해서 또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2주일, 1개월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1개월이 지나니까 또 가렵기 시작했습니다ㅠㅠ
4) 습식 면도, 애프터 쉐이브
수동면도기로 면도할때는 면도젤이나 거품뿌려서 하지만, 전기면도기는 세수한다음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나서 했습니다.
건조한 상태라 민감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저는 전기면도기는 뭘 바르고 하고싶지는 않더라구요.
면도젤을 바르고 전기면도기로 면도하면 물청소를 맨날 해줘야 하는데, 바쁜 아침에 시간도 좀 걸리고 매일 물청소 하면 날도 습해지고 상할 것 같아서요
애프터 쉐이브는 제품을 고를줄 몰라 아직 안해봤는데 뒤에 나오는 방법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이건 패스하기로 했답니다 ㅎㅎ
5) 피부과 검사
이쯤되니 내 피부가 문제인가 싶어서 알러지 검사를 받으러 피부과를 가봤습니다.
10년전에도 검사받을땐 별거 없었지만, 10년동안 뭔가 문제가 생겼나 검사를 받아봤는데 그냥 먼지, 복숭아 정도만 있었습니다.
면도 후 가려움증을 물어봤는데 처음엔 제가 아는내용, 이미 해본 내용 정도만 말해주더라구요.
날이 오래됐거나 건조가 잘 안되서 그럴 수 있다는 등 ㅎㅎ..
다 해봤는데도 가렵다고 말하는 순간,아주 신박한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6) 의사선생님이 말해준 신박한 방법
바로 면도기 세척 스프레이였습니다.
아무리 면도기에 털, 먼지를 물청소하고 잘 말려도 정말 미세한 세균들은 촥 달라붙어서 씻겨내려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화학제품을 써야 세균이 녹고 잘 떨어져서 거의 새것처럼 완벽하게 깔끔해진다고 합니다.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병원에서 판매하는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쓰는거라 구체적으로 말해주긴 어렵다고 했지만, 그냥 파란색이라는 힌트만 주시더라구요 ㅎㅎ
저도 그래서 집에 와서 여러가지 찾아봤는데 그 파란색이 이걸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바로 구매해서 면도기 날을 물청소까지하고 스프레이로 샥 청소하고 잘 건조시켜서 또 1개월 테스트 해봤습니다.
가려움이 거의 없었지만 또 처음이니까 그렇겠지하고 2개월까지 지켜봤습니다.
그렇게 2월부터 7월까지 면도기 스프레이로 잘 관리하면서 면도해본 결과, 가려움증이 거짓말같이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테스트 해봤던 모든 방법도 중요하긴 했지만, 진짜 근본적인건, 물청소로 안되는 면도기 날 속 세균이었던 겁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1개월마다 면도기 날을 교체해도 되겠지만, 날 1개당 1~2만원 하는걸 생각하면 그냥 1만원짜리 이 스프레이를 사서 1년을 쓰는게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스프레이 사용법은 뒷면에도 써있지만 간단합니다.
1) 사용전에 충분히 흔들어 주세요
2) 면도기 내부, 날, 날 케이스 부분에 2~3번씩 쏴주세요
3) 30초 정도 놔뒀다가 흐르는 물에 다시 씻어주세요
4) 마지막으로 잘 건조시키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사용해서 스프레이 1통으로 반년정도 썼는데 아직 반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주일에 면도를 5~6번 정도하면 스프레이 1통으로 1년은 쓸 것 같네요.
용량이 꽤 많긴 하지만, 면도 횟수나 출장, 여행이 많은분들은 2~3개 구비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개보다 2~3개 구매하는게 더 저렴하기도 하니까요.
고생 끝에 해결한 면도기 스프레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7) 세컨 면도기 구매 및 실패 후기
이제 면도 후 가려움증은 사라졌지만, 출장이나 이동, 휴가시에 쓸 세컨 면도기가 필요해서 브라운 전기면도기 휴대용 버전도 구매해봤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저렴하고 작은만큼 메인 전기면도기처럼 절삭력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절삭력이 안좋다고해서 안깎이는건 아니고,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메인 전기면도기로 보통 1분쯤 면도했다면, 이건 2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도 출장, 이동중에 간단히 사용하기에는 좋았고, 펜션이나 리조트등 휴가 갔을때야 시간은 많으니 휴대 편리성과 금액을 생각하면 세컨 면도기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8) 메인 면도기 추가 구매
마지막으로 메인급 면도기를 또 구매했는데 이건 사연이 좀 깊습니다.
원래 할아버지 깜짝 생신선물로 구매 했었는데, 다른 가족이 선수치는 바람에 못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제 면도기도 좀 오래됐고해서 메인 세컨? 면도기로 또 사용하기로 했죠.
이 면도기는 브라운 시리즈중에 최상급이라 기능과 성능 모두 좋더라구요.
특히 저렴한 버전은 구렛나루 정리해주는 트리머가 없어서 아쉬운데 이건 써지컬 스틸로 안전하고 마감새도 좋더라구요
굴곡진 턱이나 개인별 면도 습관에 맞게 헤드볼을 고정하거나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구요
무엇보다 면도기 스프레이를 뿌릴 것 없이 충전기 거치대에 꽂으면 자동으로 세척되서 정말 편하더라구요
물론 이 세척액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지만 그래도 스프레이를 직접 뿌리는것보다는 낫겠더라구요
전기면도기를 그냥 선반에 올리는게 아니라 거치대에 수직으로 꽂아두니까 물기도 아래로 빠지고 잘 건조되서 좋더라구요
턱 가려움증은 어땠느냐?
8주마다 1회 교체를 권장한다고는 써있긴한데, 3개월째 사용중인데 아직은 가려움증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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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AS도 5년씩이나 해준다고 하니 제조사의 자신감과 신뢰감도 느껴졌습니다.
면도기를 교체하거나 선물할 계획이 있다면 브라운 9 pro + 도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면도후 가려움증으로 고생하셨던 분들, 이제는 제 방법으로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학상식 : 양자 얽힘
양자 얽힘양자역학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두 개 이상의 입자가 서로 매우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얽힌 입자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입자의 상태를 측정하면 즉시 다른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본 원리
- 입자의 상태: 양자역학에서 입자는 위치, 속도, 스핀 등의 상태를 가질 수 있으며, 이 상태는 확률적으로 기술됩니다.
- 얽힘 상태: 두 개 이상의 입자가 얽힘 상태에 있을 때, 이들의 상태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입자의 스핀이 얽혀 있다면, 하나의 스핀을 측정하면 즉시 다른 하나의 스핀도 결정됩니다.
중요한 특징
- 비국소성 (Non-locality): 얽힌 입자들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보 전달이 아닌 상태 결정의 문제입니다.
- 스핀: 두 입자의 스핀 상태가 얽혀 있을 때, 한 입자의 스핀을 측정하면 다른 입자의 스핀도 반대 방향으로 즉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한 입자의 스핀을 위쪽으로 측정하면 다른 입자의 스핀은 아래쪽으로 결정됩니다.
- 정보의 보존: 얽힌 상태에서는 두 입자의 결합된 상태가 항상 보존됩니다. 이로 인해 양자 얽힘은 양자 컴퓨팅과 양자 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 팡 파 트 너스 활동의 일 환으로 소 정의 수 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